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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3

역사의 가치를 더해가는 두 이름의 도시, 후쿠오카(福岡) #3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도시의 박물관은 시민의 문화복지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 함께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를 주제로 한 세계의 박물관들은 혁신적인 생각과 효과적인 접근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한층 애쓰고 있다. 누군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게 되고,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 같지 않을 거’라 했다. 이렇게 풀어보면 어떨까. ‘지난날을 기억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다’라고. 도시박물관은 단순히 도시의 유물을 보존하는 곳이 아니다. 도시박물관은 도시가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하는 이야기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블라즈 페르신, 류블라냐 도시박물관장・슬로베니아), 도시박물관은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방식에 대해 해석하고 설명해야 할 필요가.. 2025. 3. 2.
역사의 가치를 더해가는 두 이름의 도시, 후쿠오카(福岡) #1 -뮤지엄을 통해 본 후쿠오카(福岡)의 잠재적 가치 서양의 오랜 타자였던 동양. 근동. 중동. 극동 등은 모두 서양식 발상의 명명이다. 『아시아의 역사』저자 마츠다 하사오(松田壽男)는 “서유럽을 기준으로 그 척도에 아시아를 맞추어보고 그 척도에 맞지 않는 것을 ‘아시아적’이라고 정의한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영국시인 R. 키플링은 그의 시 『동(東)과 서(西)의 발라드』에서 ‘동양과 서양, 이 쌍둥이들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리’라고 노래했지만, 백남준의 작품 바이 바이 키플링 Bye Bye Kipling>으로 허사(虛辭)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모두들 다시 정의내려질 아시아는 이제까지 알고 있던 아시아와는 많이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고들 생각했다.   현대 일본이 '서구'의 일부인지, 아니면 '아시.. 2024. 5. 20.
사진 반, 글 반...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사진 반, 글 반... 이 블로그는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 있는 박물관들까지 우리가 꼭 한 번은 가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았으면 하는 곳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블로그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모두 살아있다'라고 하는 부제 아래 직접 다니며 느꼈던 글들과 렌즈를 통해 담아 온 사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글과 사진은 2020년 6월 1일에 곰곰나루에서 첫 출간된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라는 책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혀둔다. 글은 이 글을 쓰고 있는 2023년 2월 현재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인 김정학관장의 글이며 사진은 현재 영상과 사진 콘텐츠 제작업체 나이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국의 사진들임을 밝혀둔다. -먼저 저자의 말부터 들어보자 박물관을 열심히 보러 다니다 교육박물관에 생각.. 2023. 2. 25.